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또 오랜만이네요
나르와 멀어지기 시작한지 벌써 반년
그 동안 많은 심리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타인을 향한 공감을 어려워하던 제가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시작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이였습니다
상대방이 인간관계에 지쳐하는 말을 하면
왜 지쳤을지 생각하고
왜 지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억지위로와
공감하는 척 하는 화려한 말들 대신
상대방의 말을 유심히 듣고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의 감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서웠겠네"
"두려웠겠네"
"슬펐겠네"
"애석했겠네"
그러다 보니 제 감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있는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를 인지하였습니다
제 친한 친구는 얼마 전 제게
자신의 샵에 온 손님이
무리하게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구해서
힘들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가격을 얼마나 깎아달라고 했는데?
친구는 제게 말했습니다
"자주 오니까 반값으로 해달라고 해서
그건 힘들다고 양해부탁드린다고 했지."
저는 되물었습니다
"그 때 니 감정은 어땠는데?"
친구는 말했습니다
"당황스럽고 어이없었지. 괜히 가격을 정해둔게 아닌데
자주온다는 이유만으로 반값으로 해달라는게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어."
저는 친구에게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친구는 말했습니다
"그냥 반값으로 해드리고 보내드렸어.
그 손님은 안 받고 싶어. 저번에도 그러셨는데
올 때 마다 가격가지고 말씨름 하는게 스트레스야."
저는 말했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겠다. 그래도 수고 많았어."
친구는 대화가 종결되고 저와함께 밥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 이였으면 진상고객 이야기를 시작하자 마자
제가 만났던 진상고객의 사례를 모두 풀었을 저였지만
이번엔 오히려 친구 대화속에서
다음 말의 힌트를 찾으며
친구와 함께 감정을 정리하고
친구의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을 감정을 공감했습니다
정말 큰 발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해준 친구와는 원래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감정이 어떤지는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애초에 제가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된지 6년이나 흘렀는데
이제야 친구의 말 속에서 감정을 봅니다
저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름붙이는 연습을 하다보니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방법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었고
입 아프도록 저 혼자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버릇도
고쳐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감정의 소모는 줄고
마음과 생각은 정돈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반년...
2024의 제 목표는
저 스스로의 감정 컨트롤과
상대방과의 갈등없는 현명한 대화
공감과 배려 같은 건강한 마음가짐
입니다
저 스스로의 감정을 계속 돌아보고
이름을 붙여가며
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대화가 편안하고 즐거운
사회생활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되 있겠지요
저는 언젠가 제가 저 스스로를 잘 다독이고
의지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나르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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