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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야안녕/나르시스트에 대해

자녀입장에서 부모 라는 것은 -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에게

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이런저런일이 갑자기 생겨서 뒤숭숭 하던 중

블로그를 들여다보는데

유입 키워드에 20대 자녀를 둔 부모의 대처가 있더라구요

자녀가 부모를 위해 대처하는게 아닌

부모가 자녀를 위해 대처해서 제 블로그를 방문하였다는게

 

저는 그 자녀분이 너무나도 부럽고

만약 제가 그 자녀분이였다면 부모가 자랑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감정적 고통을 이해하고

부모 자신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자신을 먼저 내려놓는 멋진 부모님은 이제 제겐 없지만

 

제 내면의 아이에게 제 스스로가 그런 부모가 되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저 스스로는 아주 만족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방금 내면이 어린 엄마를 칭찬했습니다

"세삼스럽게 뭐 그런얘길하냐 징그럽다" 하시면서도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아이가 아이를 키웠으니 여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저는 공감력이 뛰어나고 이타심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이나 이 상황이 힘들고 가슴시리게 아픕니다

 

엄마의 변화가능성을 알고싶습니다

아직까지는 딱히 없어보이는 듯 하네요

방금도 자기가 배가고프고 김밥이 먹고 싶으니

저도 김밥이 먹고싶을거라 생각하고 그걸 먹길 강요하더라구요

이제 저는 제가 스스로 챙겨먹을 수 있는 나이인데도 말이죠

엄마의 내면과 닮은 사진입니다/ 이런곳에서 뛰놀고 있겠죠


제 마음속의 동생의 모습, 좀 철 없긴해도 정직하고 때론 든든합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너, 동생에게

너는 선과악이 분명하여 집안에서 너의 행동이 매번 바보 취급을 당하거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때가 많았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단다.

 

너는 정말 강인하고 선하며 세상의 불의에 맞설 수 있는 마음과

어리고 약한 육신이였지만 자기보다 몇배나 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빠에게

너의 선함으로 대항 할 수 있는 용사와 장군같은 아이였단다.

그런 니가 지금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주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구나

 

누나는 이타심이 강해서 엄마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너는 선과악이 분명해서 엄마 아빠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우리는 많이 충돌하고 서로를 물어뜯었는데

사랑하기에도 충분치 않은 시간을 아깝게 보낸 듯 하구나.

 

길 가다 천원 한장을 주워도 아파트 경비실에 돈을 양도하고 오며

나름 니가 아는 선에서 선의 실천을 다했던 아이.

 

문구점에서 100원 거스름돈을 500원으로 높여 거슬러주면

어린마음에 과자 하나 더 먹을 법 한데

잘못 거슬러 준 사실을 알자마자 다시 문구점으로 돌아가서

돈을 거슬러 준 아이.

 

그런 너를 알아주지 못한 누나가 너무나도 미안하단다

사과를 받아주는건 니 몫이지만 이번 누나의 사과는

엄마에게 잘보이려고 말하는 거짓사과가 아닌

너를 이해하고 하는 사과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니가 전역하면 누나는 니 손을 잡고

치료센터를 꼭 방문하고 싶어.

 

누나는 이타심이 강해서 니 아픔을 이해할 순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여서 널 치료해 줄 순 없을 거 같아.

 

하지만 니가 걸어갈 돌다리가 안전한지 누나가 먼저 두드려 봤으니

녹록치는 않겠지만 조금 짐을 덜고 천천히 올 수 있으면 좋겠어

 

누나가 기다릴게

 

다만 걱정되는건 너도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기에

엄마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을지는

이 누나도 모르겠구나

 

1월 24일에 보자 사랑해

 

 


부모는 자녀의 아픔을 올바른 방법으로 공감해주고 자녀의 성장을 기뻐해주는 존재

부모는 자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본보기가 되어주는 존재

부모는 자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녀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공부해야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