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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야안녕/나르시스트에 대해

외현적 나르시스트 - 호랑이 아빠와 토끼 딸

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오늘 저는 아빠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 아빠는 외현적 나르시스트 인 것 같습니다

그로인한 부가적인 정신병도 약간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부분은 심리상담센터에서 여쭙고

다시한번 더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어릴 적 아빠는

정기적으로 저의 귀를 파주곤 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픈지

제가 불편한지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기준에서 깨끗하게 만족이 될때까지

귀를 파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플때는 아프다

불편할때는 불편하다 얘기했지만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빠가 제 귀를 파고나서

깨끗해지면 행복해했기에

 

기꺼이 제 양쪽귀를

저의 아버지에게 맞기고

그의 다리에 누워서

얘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이제보니 그 행동도

어쩌면 아빠나르의

이기적인 행동이였을수도 있음을

인지하였습니다

 

아빠는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것이

무엇보다도 힘든 사람입니다

 

피부병으로 인해

다른사람들과 달리 조금 더 까무잡잡하고

험악한 인상으로 인해

무서운 사람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그는 제게 곧잘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세상은 이렇게 외형적이고

눈에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심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아빠의 성격도 조금씩 이해는 가지만

엄마에 비해 아빠는 외향적으로 너무 비정상인게 티가나다 보니

이타적인 저 조차도 정을 붙이기가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얼마전엔 제가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치고

아침을 맞이하기 전 정갈하게 씻고

입고싶은 옷이 무엇인지 고르려고 하던 중에

 

제 방문을 덜컥 열려고 해서

저도 모르게 아빠에게 소리지르고

머리닦던 수건으로 아빠를 때리려 하며

방문을 힘껏 닫았었습니다

 

내면의 분노가 내 안의 나르가

그 모습을 드러내려고 할때마다

 

참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현재 내면상태가 너무나도 불안정하다는 것에대해

큰 걱정과 고민이 앞서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의 현실을 마주해서 무리해서라도 그의 폭주를 멈추게 해야할지

저상태로라도 행복하다면 그냥 저렇게 놔두고 앞으로의 삶을 살게 둬야할지

 

이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오지랖이 아니라

 

제 동생과 엄마, 저에게

아빠가 상처를 주고있고 피해를 주고 있으며

그것이 정서적, 육체적, 경제적인 순으로

갉아먹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위해서 그를 멈추어야하는데

그는 폭주기관차처럼 오늘도 나아가네요

 

하늘이 두렵지 않은 남자

그런 남자를 만든 나르시스트

 

나르시스트는 참으로도 무섭고, 두려우며

주위사람들에게 피해까지 입히는

 

어찌보면 파급력이 굉장한 병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 저는 아빠에게

"아빠, 호랑이가 육식을 한다고

고기를 좋아해서

토끼에게 고기를 선물하면 좋아할까요?

토끼는 풀을 먹기를 좋아하니까

토끼에겐 풀을 주는게 맞아요."

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빠는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다음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반성문과

저의 자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소중한 친구에게

제가 연락을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