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저는 오늘 드디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심리상담센터는 깨끗했습니다
외관부터 내관까지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생님 또한 정말
친절하고 이성적이셨습니다
제 감정을 잘 살펴주셨습니다
저는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때론 선생님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나름 공부하고 준비해왔던 것들을 토대로
변화의 의지가 있고 나 자신을 찾고 싶음을 어필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문제를 해쳐나갈 힌트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런 질문은 하셨습니다
"왜 상담을 신청한 것 같나요?"
저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게 문제가 있다면 그것만 얘기해주셔도 충분할 것 같았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고 보니 제가 왜 상담을 신청했는지 제대로 생각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질문에 대해서 조심스레 제 내면의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그냥 문득 나한테 문제가 있어서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자꾸 충돌해서
그래서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생각해보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 처지가, 부모님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세상이 저를 밀쳐내는 것 같은 기분이
그 마음이 힘들어서 제 발로 심리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힘들고 화가 나서 간 것 같다는 생각에
선생님께 두서없지만 항상 사용하던 비유의 말로
제 감정을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요즘따라...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커피포트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좀 예쁘기도 하고 보글보글 끓어오르는게
꼭 제 마음 같아서...
네... 제 마음이 끓어올라서
그 분노와 마음의 아픔이 감당이 안되서
상담을 신청한 것 같습니다... "

그리고는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왠지모르게 마음을 읽힌 것 같아서
이걸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말해야 될 것 같아서
알아주는 것 같아서 눈물이 마구 났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저는 포트의 물이 다 끓을때까지 그 물을 바라봤어요
그리고 그 물이 끓고 진정되면 그 물로... 커피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반복되왔어요...(제 하루들이)"
뭔가 징징 울면서 말해서
잘 전달이 안될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의 마음의 아픔은 선생님이 다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심리검사의 결과는 아주... 안좋았습니다
내제 되어있는 분노가 크다고 하시더군요
다행인건 제가 여태 포스팅을 준비하며
제 나름대로 마음정리를 해놓아서 였는지
아니면 제 머리가 명석해서 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무엇이 문제인지 빠르게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심리상담을 진행 할 수록 차도가 보일 수 있으니
다음 상담을 기약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선생님이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잃어버렸던 마음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이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처럼
저는 제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다만 짐을 좀 잘 꾸린 상태에서 오른 것 같아
기분은 다소 가볍습니다
깊은 잠이 들기전에 이명이 들리는 상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하셔서
마음이 한시름 놓였습니다
두서없이 적은 것 같아서 글이 별로네요
그래도 손으로 적는 것 보다는 편해서
이것저것 다행입니다ㅎㅎ
다음글은 어머니와의 대화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나르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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