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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이야기]-어느덧 2년차, 상사와의 갈등으로 퇴사를 고민하다

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은 회사이야기 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이 들어오면

어찌할줄 몰라서 쩔쩔매던 신입이였는데

 

이젠 꽤나 일이 손에 익었습니다

 

일이 손에 익다보니 재미도 있습니다

금방금방 잘 처리하다보니

 

좀 더 잘해서, 예쁘게 마무리짓고 싶다는 욕심이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

 

안주하기 보다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늘 드는 걸 보면

저는 일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기도 합니다

요즘은 그게 몸으로 드러나는 건지..

상처가나면 잘 낫질 않습니다

원인모를 피부발진도 때때로 생기곤 합니다

 

스트레스성인지 건강에 악신호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가 예민한 탓인걸까 하고

그저 넘기곤 합니다

일 때문에 병원 갈 시간이 없기도 하구요

 

사실 일은 참 재밌습니다

제가 하는일을 제 스스로가 애착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

 

때론 사람때문에 지치곤 합니다

 

저는 일에 애착이 있다보니

대충하고 넘기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많이 납니다

 

서운하기도 하고, 좀 괘씸합니다

저는 이렇게 열심히하고 애착가지고 하는데

상대방은 본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애착을 보이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사실 발주하신 분이 별 생각없이 일을 대하면

최소한 회사내 팀원들이라도 열의를 보이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됩니다

 

여기부터가 본론이긴 한데

이전에도 글을 썼듯이, 저는 사내 상사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책임감 없는 태도

흐르는대로 사는 무신경함

일에대한 애착없는 모습

남탓

실수로 인해 들어오는 민원(내가)처리

 

이 모든게 저를 거슬리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완벽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노력하는 것 만큼, 상대방도 노력을 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큰 것 같습니다

형평성을 운운하는 그런 심리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상사가 우선순위 없이 들어오는대로 처리해서..

사장님이 일정 정리를 해주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를 해서

 

카톡방에 올려드립니다

 

그럼 그 일을 다 하면

상사는 저한테 와서 일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일정이 없다고 제가 말씀드리면

일을 안합니다 (?)

 

이게 이해가 안되는게 뭐냐면

저는 일이 없으면 자재 확인이나 청소를 합니다

 

아니면 진행중인 일 관련해서 구매자와 디테일한 소통을 하거나

업무중에 발생한 궁금점을 정리하거나..

두서없이 저장된 파일들을 정리해서 문서화 시킨다거나..

 

정말 일이 없으면... 일이 없다고 이야기 하거나

아니면...ㅋㅋㅋ 진짜 일하는 척이라도 합니다????

 

근데 이분은.. 말을 안하면 움직이질 않습니다

뭐 그런 부분이야 개인적인 소양이라 생각하고

넓게 생각해본다고 칩시다...

 

오더를 내린 일을..ㅋㅋㅋ 안하는건..ㅋㅋㅋㅋ

도무지 이해가되지 않습니다 그건

 

예를 들어서 사이즈 측정 요청했는데

나갔다가 그냥 들어오셔서

사이즈 왜 안재왔냐고 물어보면

그재서야 사이즈를 잴 도구(줄자같은..)를 안들고 나갔다거나...

 

자재구매 요청을 하면

빈손으로 사무실로 복귀해서

구매처에서 재고가 없다는걸 그재서야 얘기합니다

 

구매 요청한것중에는 당장 내일 사용해야하는것도 있는데

자재소비는 본인이 하면서

그걸 얘기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자재 필요한데 어디있냐고 물으면

없는데요.. 이럽니다

 

그래서 구매요청하면

구매처에서 재고 없다고 했다고 하고

본인은 사라집니다

- 이것도 진짜 신기합니다 어디로 그렇게 나가는지 갑자기 사라져요

 

그냥 나간김에 전화해서

다른곳 가서 사올까요? 하고 전화한통만 하면

당일에 구매하고 시간도 동선도 아끼는 일인데

 

그게 안됩니다

 

상사 본인한테는 그게 참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물론 사람은 착합니다

정말 착하고 순박하고...

 

어쩌면 너무 순박해서 그런가봅니다

-머릿속이 백지 ? 같은 느낌 입니다... 그냥 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은..?

 

그런데 정말 착하십니다 한없이..

곤란한 사람 보면 도와주는 그런사람입니다

 

심지어 저번엔 행사준비로 바쁜데,

행사장소가다가 일면식있는 발주처 사원일을 도와주고 온 적도 있습니다

 

제가 이 회사가 일이 많이 없고, 발주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과잉친절 서비스를 베풀어서라도

입지를 다져야되는 회사면 말을 안하겠는데

 

여긴 안그렇습니다 진짜 바쁘구요

눈 깜빡 하는 새에 하루 다 지나갑니다

 

일이 좀 줄어드는 시즌에도 .. (인사이동 시즌이라던가)

저는 메일만 20통을 씁니다

+ 서류작업

+ 디자인작업

+cs처리

 

하면 진짜 하루 금방가는데

 

본인은 일 없냐고 물어보고 일 없으면 쉬고

 

자리정리도 안하고

 

사무실에서 얼굴 눈에띄면 사장님한테 잔소리듣고 혼날까봐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자기한테 책임묻는 일 있으면 제 탓하고-제가 일정 잘못 짠 탓ㅋㅋ

사소한일 까지 저한테 묻습니다 (제가 모르는 일 까지)

 

제가 그 분 보다 나이가 많아서

가르칠 입장이 되면 그리 하겠는데

 

10살 가까이 손 아래 사람이고

저도 잘 모르고

심지어 제가 후임입니다

 

어떻게 제가..일일이 가르쳐 드리나요..

 

뭐 업무적인 일 ( 예를 들어서 앞서 말했던 구매관련 일)

이면 제가 사장님께 전달해서 처리를 하겠는데

 

쓸데없는... 물론 제 기준이겠지만

정말 궂이 안물어봐도 되는걸

자꾸 전화로 물어보고 제 시간 잡아먹는 거 같아서

굉장히 불쾌합니다

 

그리고 정작 물어봐야되는건 (계속 말했던 자재구매 같은 건)

안물어보고 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됬냐고 물어보면

재고 없어서 안사왔다고 하고 퇴근시간 되면 집에 갑니다

 

그럴땐 진짜 서운하고 짜증납니다

인간 모멸감 느껴집니다 진짜

 

실수할까봐 혼날까봐 걱정되는거 저도 이해합니다

세상에 실수하고싶고 혼나고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실수한건 혼나고 다음에 잘 하면되는거 아닌가요

왜 말 안하고 덮고 있다가 나중에 일을 키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해도 안가지만 이해하기도 싫구요

 

뭐 .. 물론 사소한것까지 저한테 물어보시는걸 보면

- 회식 같이 가시면 안되요 ? 같은 (이거 물어볼때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어쩌면 저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게 의지할거면 중요한 일도 좀 논의하고 의지하지 라는 생각에 서운한

뭐 그런 양가감정이 듭니다

 

사장님은 잘해줍니다.. 늘..

직원들 기계로 안보고 사람으로 대하시는 분이고

애초에 원체 성심이 바르고 올곧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디테일 잘 챙기시고ㅋㅋㅋㅋ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까지 디테일 챙기십니다

 

회사가 잘되서 워낙 바쁘셔서 전달 드린 말 까지 잊어버리셔서 그렇지

나머진 정말 좋습니다

애초에 직원이란게 일 시킬려고 뽑은거지 잘해줄려고 뽑은건 아니니까요

크게 기대가 없습니다 일한만큼 페이도 잘 주시구요

 

만약 퇴사를 하게되면

제게 가장 크게 남을 후회는

아마 지금처럼 좋은 사장님을 놓친다는게

가장 큰 후회겠지요

 

그냥 상사가 싫고 상사가 일을 대하는태도가 싫고

그런 상사랑 협업해서 일을 마무리하는데

상사가 일 마무리 그지같이 해서 내 일 꼬이고 민원 들어오는게

그게 싫을 뿐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도 변화가 없어서 제가 이렇게 계속 힘들면

그때는 이 회사를 떠나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상사님이 나가시던가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