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마입니다
부쩍 날씨가 추워졌네요
너무 길어서 입기 부담스러웠던 롱패딩도
자연스럽게 손이가는 요즘입니다
내일은 과장의 송별회 입니다
가고싶지가 않은데 사장님이 사정사정하시는거 듣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여태 너무 서운해서
과장이랑 말 섞기도 싫었는데
이젠 남남이니
축하의 마음을 담아
안녕해줘야겠지요
우리가 친구로 만났다면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의지하고 이겨낼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었겠지만
직장동료로써는 정말 아닌분이셨습니다
기억력도 없고
일의 순서도 모르고
유도리도 없는 사람
저는 그런사람이 참 싫습니다
돈내고 다니는 학교도 제대로 안가르쳐주는 세상인데
돈받고 다니는 회사에서 일 안가르쳐 줬다고 나가는 사람한테
무슨말을 해야할까요
인수인계 받는 새로 온 사람은
과장이랑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과장 송별회를 한다고 하니
'우리 에이스가 나가는데 당연히 참여해야죠' 라며
과장을 치켜세우더군요
그게 진심인지 농담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그말 듣고 짜증났습니다
에이스면... 왜 나가겠습니까
에이스를 계속 쓰겠죠...ㅜㅜ
뭐 과장이 왜 퇴사하는지 모르는 신입이니
그런말을 할 수도 있죠...
암튼... 여태 정말 이 마음들고...
저도 참 무거웠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은 참 무겁습니다
볼 때마다 짜증나고 전에 했던 말 되세기면서
스스로 몰아세우고 그 사람한테 화내고...
그런 스스로 생각하면서 또 한심하다 생각하는게
그 과정이 반복되는게 꽤나 괴롭습니다
허허...
이제 과장이 퇴사하면서
과장을 미워하는 제 마음도
함께 회사밖으로 떠나가기를...
그리고 이런 일들을 발판으로
다음 사람들에겐 좀 더 젠틀하고 유도리있게
대할 수 있는 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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